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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윤석민(28)이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훈련장에 나타났다?
사실부터 말하자면 '아니오'다. 때 아닌 '윤석민 출현 소동'이 벌어졌다. 미국 볼티모어의 지역지인 '볼티모어 선'의 댄 코넬리는 7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윤(Yoon)'이라는 이름을 새긴 선수가 볼티모어의 훈련 장소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에 나타났다는 제보가 들어왔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는 '착각'에 의한 것이었다. '윤'이라는 성을 가진 선수가 볼티모어의 훈련장에 등장한 것은 맞지만 이는 윤석민이 아니라 지난 해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한 윤정현이었던 것이다. 이 제보를 한 자는 볼티모어의 마이너리거 존 켈러로 알려졌다.
코넬리는 사실이 아닌 게 밝혀지자 정정 멘션을 올리고 "윤석민은 아직 볼티모어와 계약한 것이 아니다"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처음에 이 소식이 전해졌을 때 국내 팬들도 기대를 품은 게 사실이었다. 훈련장에 나타난 것은 곧 '계약'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볼티모어가 윤석민에게 공식 입단 제의를 하는 등 관심을 드러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번 해프닝으로 윤석민과 함께 언급된 윤정현은 동국대를 중퇴한 뒤 지난 해 볼티모어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 좌완투수인 그는 최고 구속 150km대 직구와 주무기로 삼는 슬라이더를 갖췄다.
볼티모어는 지난 2012년 1월 대구 상원고에 재학 중이던 투수 김성민과 신분조회 절차도 거치지 않고 계약을 맺어 논란을 일으켰으며 대한야구협회(KBA)는 볼티모어의 스카우트들이 국내 구장에 출입하는 것을 금지하게 됐다. 윤정현 역시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볼티모어에 간 것이었지만 중퇴를 한 상태였기 때문에 KBA 소속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계약이 가능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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