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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4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 나서는 이승훈(24,대한항공)이 스벤 크라머(네덜란드)보다 늦게 레이스를 펼친다.
이승훈은 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2014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 조추첨 결과 독일의 파트리크 베커트와 마지막 13조 아웃 코스서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2010밴쿠버올림픽 당시 이승훈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던 크라머는 이승훈 보다 빠른 10조다.
이로써 마지막 조에 편성된 이승훈은 경쟁자들의 레이스를 모두 지켜본 뒤에 경기에 나서는 이점을 안게 됐다. 특히 금메달 후보인 크라머의 기록을 보고 전략적으로 레이스를 조절할 수 있다.
다만 13조에서 함께 레이스를 펼칠 파트너가 상대적으로 약한 점은 변수다. 베커트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랭킹서 이승훈(3위)보다 낮은 8위다. 이승훈의 기록단축에 큰 도움이 되진 않을 전망이다.
또한 정빙 후 마지막 레이스를 펼치는 것도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000m에서는 경기 중 3차례 얼음을 정비한다. 정빙 후 첫 주자가 가장 유리한데, 이승훈은 마지막에 경기를 치러 빙질이 가장 나쁠 수 있다.
반면 10조의 크라머는 정빙 후 처음으로 경기를 하게 되어 이승훈보다 좋은 조건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남자 5000m 경기는 8일 오후 8시30분에 시작된다.
[이승훈.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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