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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금지약물 복용으로 논란을 빚은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14시즌 자취를 감춘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대리인인 조 타코피나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서한을 보내 모든 법적 소송을 끝내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로드리게스는 선수노조 고소도 취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시대를 풍미한 강타자인 로드리게스지만 최근에는 이미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2001~2003년 '바이오제네시스'로부터 금지약물을 제공 받아 복용한 것이 적발됐기 때문. 이로 인해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로드리게스는 이를 받아 들이지 않았고 지난 1월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징계가 162경기 출전정지로 바뀌었다. 이후 로드리게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함께 자신을 감싸지 않는 선수노조까지 고소하기도 했다.
이렇듯 로드리게스는 약물 복용과 관련해 강경한 자세로 대응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을 뿐더러 소송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 보이자 '백기투항'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로드리게스는 올시즌 연봉 2500만 달러(약 269억원) 중 2213만 달러(약 239억원)를 받을 수 없게 됐다.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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