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리온스가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4403일만의 8연승이다.
고양 오리온스는 8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 87-67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스는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이는 2001-2002시즌 이후 4403일만이다. 또한 구단 역사상 최다 연승인 9연승에도 1승 차이로 다가섰다. 순위 또한 인천 전자랜드, 부산 kt와 함께 공동 4위가 됐다. 23승 20패.
반면 모비스는 4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29승 13패. 이날 패배로 선두 자리도 서울 SK에 내줬다.
1쿼터는 접전이 펼쳐졌다. 오리온스는 13-12에서 성재준의 3점포와 장재석의 득점으로 18-17로 앞섰다. 그러자 모비스도 문태영의 득점과 양동근의 속공 바스켓 카운트로 반격하며 17-18로 1쿼터를 끝냈다. 오리온스에서는 성재준이, 모비스에서는 양동근이 8점씩 올리며 득점을 이끌었다.
2쿼터들어 오리온스가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27-24에서 최진수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온 뒤 리온 윌리엄스의 훅슛 바스켓 카운트로 33-24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최진수의 득점에 이어 한호빈까지 3점슛에 가세하며 우세를 이어갔다.
덕분에 오리온스는 43-33, 10점차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반면 모비스는 2쿼터에 문태영만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2쿼터는 예열에 불과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가 시작되자 모비스를 더욱 거세게 몰아 세웠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의 연속 4득점에 이어 김동욱의 중거리슛, 장재석의 덩크슛, 윌리엄스의 득점으로 3쿼터 시작 4분만에 53-33을 만들었다. 모비스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0점을 뽑은 것.
이후 오리온스는 점수차를 유지하며 66-45로 3쿼터를 끝내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오리온스는 4쿼터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허일영의 우중간 3점포에 이어 한호빈의 득점까지 나오며 77-49, 28점차로 벌렸다. 여기에 최진수의 왼쪽 3점슛이 터지며 80-49, 모비스에게 굴욕을 안겼다.
이날 오리온스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 윌리엄스가 21점(8리바운드)으로 최다 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장재석이 10점 9리바운드, 최진수가 11점 3리바운드, 한호빈이 7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과 양동근이 분전했지만 대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덩크슛을 터뜨리는 장재석.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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