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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방송인 오영실이 남편에게 육두문자를 보낸 적이 있다고 폭탄 고백했다.
오영실은 최근 진행된 MBN '동치미' 녹화에 참여해 '부부간의 예의와 존댓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부부 싸움을 하다가 남편에게 욕을 했던 일화를 깜짝 고백해 주위를 놀라게 만들었다.
오영실은 "남편이 말이 없는 성격이고 웬만해선 말을 아끼는 편이다. 늘 한결같이 무덤덤한 남편에 비해 나는 희로애락이 분명한 여자라, 어쩜 그렇게 늘 똑같을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답할 말이 궁하면 안하고, 대답이 떠오르지 않아도 안한다. 물어보면 대꾸 없이 그냥 묵살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남편의 침묵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무시당하는 것 같아 화도 나고, 대답할 가치도 없는 것인지 의문도 들더라"며 섭섭했던 속내를 털어놨다.
또 "화가 났을 땐 눈에 띄는 리액션을 바라는데, 감정 변화에 무딘 남편의 성격이 답답했었다. 답답한 남편 때문에 끓었다 삭히기를 반복, 하루는 그런 세월이 짜증이 나서 일부러 남편의 약을 올렸다. 누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무한 바가지를 긁기 시작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하루는 강력한 육두문자를 담아 남편에게 보낸 적도 있었는데, 돌아온 답장이 가관이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영실의 말에 따르면 '나는 너의 거친 말이 굉장히 당황스럽다'는 답장이었다는 것.
이에 오영실은 "그 정도면 화를 낼 것으로 예상했는데, 돌아온 남편의 미지근한 반응이어서 발끈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오영실의 발언에 순간 스튜디오는 술렁였고, 이야기를 듣던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 "오영실 씨가 말이 너무 많은 거다. 남편 분을 다른 방송에서 뵌 적이 있는데, 나름 선별해서 대답하신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오영실의 육두문자 사연은 8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공개된다.
[남편에게 육두문자를 보낸 오영실. 사진 = MBN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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