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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금메달 기대주로 꼽히던 이승훈(대한항공)이 올림픽 5000m에서 12위에 그쳤다.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쳐 출전한 26명 중 12위에 그쳤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 6분10초76)는 올림픽 신기록으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은 다소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섰다. 앞서 10조에서 경기를 치른 최강자 크라머가 6분10초7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이승훈의 올 시즌 최고 기록 6분07초04보다는 뒤졌으나 분명 따라잡기 쉽지 않은 기록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크라머는 12바퀴 모두 29초대 랩타임을 유지했을 정도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승훈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승훈은 패트릭 베커트(독일)와 함께 마지막 13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이승훈은 1400m 구간 이후 계속해서 29초대 랩타임을 유지했다. 3000m 구간을 3분48초46의 기록으로 통과했다. 크라머에 5초 이상 뒤진 기록이었다. 3바퀴를 남기고는 랩타임이 30초71까지 올라갔다.
결국 이승훈은 4200m 구간부터 베커트에게도 크게 밀리며 메달권과 조금씩 멀어져 갔다. 막판 스퍼트도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로 간격이 벌어졌다. 결국 6분25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승훈은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다.
[이승훈.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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