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농구 개인 순위 싸움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정규리그 한 달 정도만을 남겨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순위 경쟁만큼이나 각 부문별 개인 기록 순위 싸움 또한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다.
총 218경기를 치른 현재 득점 부문에서는 타일러 윌커슨(전주 KCC)이 평균 22.1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천 전자랜드의 주장 리카르도 포웰이 18.1점으로 그 뒤를 잇고 있으며 2010-2011시즌부터 2011-2012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득점왕에 올랐던 애런 헤인즈(서울 SK)는 17.3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리바운드 부문에서는 숀 에반스(안양 KGC인삼공사)가 평균 12.1개로 2위 윌커슨(KCC, 9.7개)과의 격차를 벌이고 있어 1위가 유력하다.
국내 가드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 중인 어시스트 부문은 김태술(KGC)이 지난해 12월 1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부상 복귀 후 좋은 활약으로 평균 5.5개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민구(KCC·4.78개)와 김선형(SK·4.76개), 김시래(창원 LG·4.68개) 등 젊은 선수들이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김태술이 이대로 1위를 할 경우, 개인 통산 최초로 어시스트왕에 오르게 된다.
그 어느 시즌보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3점슛 부문에서는 박종천(울산 모비스)이 50%로 성공률 부문 1위, 변기훈(SK)이 평균 2.2개로 3점슛 성공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조성민(부산 KT)은 두 개 부문에서 모두 2위(평균 46.4%, 2.1개)에 올라있으며, 같은 팀에 김우람이 45.5%로 성공률 부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동부의 연승을 이끌었던 신인 두경민은 평균 2개의 3점슛을 성공 시켜 3위에 올랐으며, 성공률에서도 43.4%로 공동 4위에 올라 프로 첫 시즌에 슈터로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2009-2010시즌 3점슛 성공률 1위(42.5%)를 기록했던 박종천이 2003-2004시즌 오리온스 박재일에 이어 10시즌 만에 50% 이상의 3점슛 성공률로 1위를 차지할지 여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 1월 29일까지 56개 연속 자유투 성공 기록을 세웠던 조성민은 자유투 성공률 부문에서 91.5%로 유일하게 90% 이상 성공률을 유지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틸 부문에서는 김민구(KCC)가 평균 2개로 1위를 달리며, 2010-2011시즌 KGC 박찬희(평균 1.95개) 이후 3시즌 만에 신인선수로서 스틸왕에 도전한다.
김주성(원주 동부)이 평균 0.97개로 전체 9위(국내선수 1위)를 기록 중인 블록 부문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울산 모비스)가 1.67개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라틀리프가 64.1%로 1위를 기록했던 야투 성공률 부문은 크리스 메시(LG)가 66.3%로 코트니 심스(SK·63%)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생애 첫 어시스트왕에 도전하는 KGC 김태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