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역시 경험은 무시할 수 없다.
메이저리거 2년차를 맞이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은 지난 해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나섰을 때와 달리 올해는 한결 편안한 모습으로 훈련에 나서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은 10일(한국시각) '두 번째 스프링캠프를 맞이한 류현진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올해도 다저스의 스프링 트레이닝은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서 펼쳐지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했지만 시즌 개막 전에 치러진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오래 달리기에서 하위권에 머무는 등 현지 언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기도 했다.
류현진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지난 해에는 계약 문제 때문에 스프링 트레이닝 전까지 준비가 잘 되지 않았다. 올해는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준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구단에 공식 기재된 류현진의 몸무게는 255파운드(약 116kg)지만 류현진은 이보다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중요한 사실은 지난 해보다 몸이 가벼워진 것"이라는 류현진은 "얼마나 가벼워졌는지는 나만 알고 있다"고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올해도 류현진은 3선발 자리를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원투펀치'는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의 몫이다. 류현진은 이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음을 말했다.
류현진은 "당연히 열심히 하는 선수로부터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서 "나는 운동 선수다. 최고의 컨디션을 갖추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선수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오늘이 캠프 첫 날이지만 동료들을 잘 몰랐던 지난 해의 첫 날과는 기분이 다르다"라며 1년 만에 팀에 완전히 적응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