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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36,서울시청)의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가 끝났다.
이규혁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를레르 아레나서 벌어진 2014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레이스서 1분10초04를 기록했다. 메달권과는 거리가 먼 기록이다. 하지만 이규혁의 마지막 레이스는 기록 그 이상의 의미를 줬다.
6조에서 이규혁은 이고르 보골류브스키(러시아)와 레이스를 펼쳤다. 아웃코스에서 올림픽 마지막 레이스를 시작한 이규혁은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비장했다. 힘찬 총성과 함께 출발한 그는 16초25로 200m 구간을 통과했다.
이어 힘찬 질주를 이어간 그는 중간지점을 넘어 600m 구간을 41초76으로 지났다. 이규혁은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며 있는 힘을 모두 쏟아냈다. 그리고 1분10초04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1994릴레함메르올림픽부터 6회 연속 출전한 그는 이번에도 메달 없이 올림픽을 마쳤다. 하지만 그에겐 메달보다 올림픽에서의 질주가 더 중요했다. 결과가 모든 걸 보여주진 않는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규혁의 마지막 질주가 그랬다.
[이규혁.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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