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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피드스케이팅 1000m서도 네덜란드의 강세는 이어졌다.
네덜란드의 그루투이스는 13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서 1분08초3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모태범(대한항공)과 샤니 데이비스(미국) 등 지난 밴쿠버올림픽서 메달을 차지한 선수들이 모두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한 채 네덜란드의 흐로타위스와 미첼 멀더가 각각 금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대니 모리슨(캐나다)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기대를 모았던 모태범은 1분09초39의 기록으로 전체 12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월드컵시리즈서 정상권 성적을 기록했던 선수들은 소치올림픽서 나란히 부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1000m 올림픽 3연패를 노렸던 샤니 데이비스는 1분09초12의 기록으로 8위에 머물렀다.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랭킹 1위의 샤니 데이비스는 네덜란드 선수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베를린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던 모태범은 600m 구간까지 41초91를 기록하며 정상권 선수들과 큰 격차를 보이지 않았다. 이후 속도를 이어가지 못한 모태범은 결국 전체 선수 중 12위의 성적으로 경기를 마쳐야 했다. 모태범은 우승을 차지한 월드컵 4차 대회보다 빠른 기록으로 소치올림픽 레이스를 마쳤지만 올시즌 자신의 최고 성적에는 1초 이상 뒤지는 기록을 보였다.
모태범과 샤니 데이비스 같은 선수들이 나란히 부진한 반면 네덜란드 선수들은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올시즌 월드컵시리즈 랭킹 2위에 올라있는 미첼 멀더는 소치올림픽서 동메달을 차지해 기복없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올시즌 월드컵시리즈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했던 흐로타위스는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1000m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빙속 1000m 금메달을 차지한 흐로타위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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