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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무공해 웃음으로 무장한 '수상한 그녀'의 돌풍을 잠재울 수 있을까.
극장가를 쌍끌이 흥행 중인 '겨울왕국'과 '수상한 그녀'에 관록의 세 여배우가 뭉친 영화 '관능의 법칙'을 비롯 '연애 징크스!!!', '신이 보낸 사람', '로보캅',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 등 자기 색이 가득한 영화들이 도전장을 던진다.
▲ '관능의 법칙'(1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관능의 법칙'은 관록의 세 여배우들이 40대 여성의 성과 사랑에 대해 솔직히 그려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엄정화가 연하남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로 오랜만에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골드미스 신혜, 문소리가 남편에게 사랑받기 위해 당당히 요구하는 도발적 주부 미연, 조민수가 딸 눈치를 보며 연애하는 싱글맘 해영 역으로 분했다.
제1회 롯데엔터테인먼트 시나리오 공모대전 대상을 수상한 이수아 작가의 시나리오를 영화화 했으며 '싱글즈', '뜨거운 것이 좋아' 등을 연출한 권칠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또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건축학개론' 등을 탄생시킨 명필름이 제작, 이수아 작가에게 영광을 안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아 솔직하면서도 과감한 영화를 만드는데 일조했다.
▲ '연애 징크스!!!'(13일 개봉, 전체관람가)
'연애 징크스!!!'는 티아라 멤버 효민이 출연해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가 된 일본 영화로, 한국에서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그 아픔을 잊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 온 유학생 지호(효민)가 일본에서 유일하게 사귄 친구 카에데(시미즈 쿠루미)와 그녀의 첫사랑 유우스케(야마자키 켄토) 사이에서 사랑의 연애 메신저 역할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아오이 유우의 '편지', 우에노 주리의 '무지개 여신' 등에서 신선하고 아름다운 세계관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선명하게 그려내며 제2의 이와이 ??지로 불리고 있는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 '신이 보낸 사람'(13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북한 지하교회의 실태를 그린 '신이 보낸 사람'은 탈북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구성한 영화로 자유, 희망, 그 어떤 것도 존재하지 않는 북한의 참혹한 현실을 담아냈다. 이를 위해 메가폰을 잡은 김진무 감독이 1년여간 탈북자들을 인터뷰하고 전국으로 로케이션을 다니는 등 인권이 유린된 북한 주민들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며 김인권을 비롯한 홍경인, 지용석, 안병경 등의 배우들이 연기력을 불태웠다.
특히 '신이 보낸 사람'은 개봉을 앞두고 특정 종교집단·정치집단과 관계가 있다는 주장이 일었을 뿐 아니라 영화의 평점을 낮게 주는 별점 테러의 희생양이 돼 몸살에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제작사 태풍코리아 측은 특정 집단과 관계가 없으며, 별점 테러와 관련된 조직적 움직임에 강경 대응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 '로보캅'(13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영화 '로보캅'은 혼란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능력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히어로 로보캅의 탄생과 활약을 그렸다. 영화 '엘리트 스쿼드' 시리즈로 브라질 최고 흥행수익을 기록한 것은 물론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수상한 호세 파딜라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로보캅 역의 조엘 킨나만을 비롯 마이클 키튼, 게리 올드만, 사무엘 L. 잭슨 등이 출연했다.
무엇보다 오리지널 히어로 로보캅의 화려한 귀한 뿐 아니라 21세기형 새로운 수트와 업그레이드 된 최첨단 무기, 화끈한 액션과 스케일로 무장해 로보캅을 추억하는 관객들은 물론 새롭게 로보캅과 마주하는 관객 모두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13일 개봉, 전체관람가)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는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별(?) 지구로 납치된 4차원 외계인들의 좌충우돌 지구 탈출 프로젝트를 그린 3D SF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슈퍼배드', '아이스 에이지' 제작진과 '아이언맨 2', '트랜스포머 3' 등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에 참여했던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으로 브렌든 프레이저, 제시카 알바, 사라 제시카 파커, 롭 코드리 등이 더빙에 참여했다. 특히 제시카 알바의 경우 자신의 두 딸과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연기 인생 최초로 애니메이션 더빙에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 그 외 개봉작
느와르 영화 '마약전쟁'은 두기봉 감독과 홍콩 스타 고천락, 연기파 배우 손홍뢰가 의기투합한 영화로 마약으로 인한 경찰과 범죄조직간의 팽팽한 대립, 그 안에 숨겨진 인간의 추악하고 비열한 욕망 등을 그려냈다. 1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르누아르'는 세기의 예술가 르누아르 부자의 예술세계, 예술가와 뮤즈의 이야기를 한 폭의 그림 처럼 묘사해 낸 작품이다. 제65회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폐막작, 제86회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프랑스 대표작으로 선정됐다. 13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메콩호텔'은 수많은 귀신들이 떠돌고 있는 메콩강에 살고 있는 딸과 전설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했던 인간의 내장을 먹으며 살아가는 귀신 '폽'이 되어버린 어머니의 충격적 이야기를 그린 호러 드라마다. '엉클 분미'로 제63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3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영화 '관능의 법칙' 포스터와 '연애 징크스!!!', '신이 보낸 사람', '슈퍼노바 지구 탈출기', '로보캅' 포스터(아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태풍코리아, 투픽, 소니 픽쳐스, T-JOY·씨너스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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