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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이하 LIG)가 최강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를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살렸다.
LIG는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2 16-25 25-23 25-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린 LIG는 시즌 전적 10승 13패(승점 32)가 된 LIG는 4위 대한항공(승점 35)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시즌 전적 18승 6패(승점 51)가 된 삼성화재는 2위 현대캐피탈(승점 49)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했다.
1세트를 25-22로 따내며 기선을 제압한 LIG는 2세트를 16-25로 쉽게 내주면서 어려움을 겪는 듯했다. 하지만 2세트를 포기하고 이후를 대비한 것이 결과적으로 득이 됐다.
LIG는 승부처인 3세트 22-22 동점 상황에서 토마스 에드가의 후위공격에 이은 하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24-23에서 에드가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승부의 분수령인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LIG는 4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에드가의 연속 공격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후 단 한 차례도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뒷심을 발휘했다. 21-20 살얼음판 리드 상황에서는 상대 연속 범실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리를 예약했다. 24-21 매치포인트 상황에서는 정기혁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LIG는 에드가가 30점 공격성공률 64.44%의 맹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요한이 12점, 손현종이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36점 공격성공률 56.89%, 박철우가 13점 공격성공률 66.66%를 기록했고, 이선규가 블로킹 3개 포함 9점으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박철우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0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팀 범실도 무려 31개에 달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성남 도로공사 제니스가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에 세트스코어 3-1(27-25 25-19 24-26 25-1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0승 12패(승점 30)가 된 도로공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렸다. 도로공사 외국인선수 니콜 퍼셋은 서브득점 3개 포함 40점 공격성공률 48%의 활약으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LIG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 =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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