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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빙속여제' 이상화가 광고 대박을 예고한 가운데 올림픽 기간에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상화(25·서울시청)는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종목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이상화는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 2연패를 한 선수가 됐다.
때문에 이상화는 벌써부터 광고 업계로부터 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기존 몸값의 2배는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재 이상화의 광고료는 연간 2~3억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금메달로 더욱 몸값이 치솟기는 했지만 '빙속여제'라 불릴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선수이기에 이전부터 그를 향한 러브콜은 적지 않았다.
특히 기아차는 이상화를 9년간이나 후원했으며 최근에는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하지만 정작 올림픽 기간동안에는 이상화의 모습을 기아차 광고에서 볼 수 없다.
올림픽 공식 후원사가 아닌 곳은 올림픽 기간 전후로 올림픽 출전 선수를 광고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 폐막 3일이 지난 이후에야 규제가 풀린다.
기아차는 올림픽 기간동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를 활용한 광고를 내보내고는 있지만 얼굴은 확인할 수 없다. 앰부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것.
반면 국내 기업 중 유일한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이상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이상화가 금메달을 딴 지 2시간만에 실제 금메달 영상을 광고에 삽입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삼성전자는 '리얼 타임 팩션' 방식으로 자사 제품을 광고했다.
올림픽 때는 이처럼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지만 올림픽이 끝난 뒤 웃는 사람은 '광고 대박'이 예고돼 있는 이상화일 것으로 보인다.
[광고 대박을 예고한 이상화. 사진=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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