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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과거 한국 쇼트트랙과 '악연'을 낳은 미국의 안톤 오노가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를 극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야후스포츠'가 13일(이하 한국시각) 게재한 기사에는 오노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오노는 "나라면 국적을 바꾸면서 출전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안현수는 국적을 바꾸면서 올림픽에 나왔다. 이것은 그가 얼마나 스포츠를 사랑하는지 알 수 있게 한다"라면서 "안현수는 쇼트트랙을 위해 태어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이어 오노는 "안현수는 스케이터로서 완벽한 자세를 갖고 있다. 또한 대단한 기술과 경험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현수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이후 '파벌 파문'의 희생양이 돼 결국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 올해 소치 올림픽에서는 러시아 대표로 출전하고 있다. 안현수는 지난 1500m 경기에서 3위를 차지, 러시아 역사상 처음으로 쇼트트랙에서 메달을 따내는 선수가 되며 러시아의 '영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편 오노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에서 안현수와 상대를 한 바 있다. 오노는 현재 소치 현지에서 방송 해설을 맡고 있다.
[안현수가 세멘 엘리스트라토프,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 루슬란 자카로프로 구성된 러시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서 결승에 진출하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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