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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세계랭킹 1위 심석희(세화여고)가 '쇼트트랙 여왕' 대관식을 치를 날이 다가왔다. 500m에서는 고배를 마셨으나 주종목인 1500m는 다르다.
심석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리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 나선다. 이날 심석희는 마리아 이브 드롤렛(캐나다), 발레리야 레즈닉(러시아), 마르티나 발셉티나(이탈리아),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애나 시델(독일)과 함께 1조에 편성됐다.
1000m와 1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는 심석희는 모두가 예상하는 강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변이 없는 한 예선 통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레즈닉(14위), 시델(15위), 발셉티나(27위), 피에론(29위) 모두 한 수 아래다. 지난 시즌 1500m 랭킹 6위였던 드롤렛은 올 시즌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도 못했다.
예선을 통과하면 발레리 말테(캐나다, 3위), 조우양(중국, 4위),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6위), 요리엔 테모스(네덜란드, 7위), 헤이덤 버나데트(헝가리, 8위) 등과 경쟁해야 한다. 4년 전 밴쿠버대회 금메달리스트 조우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 2관왕을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경쟁자는 많지만 현 상황에서 심석희의 기량이 월등하다는 건 부정할 수 없다. 그는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이탈리아 토리노, 중국 상하이, 러시아 콜럼나)에서 3차례나 1500m 우승을 차지했다. 2012~2013시즌까지 포함하면 총 9차례나 월드컵대회 1500m 우승을 거머쥔 심석희다. 첫 올림픽 출전이라는 부담감만 떨쳐낸다면 심석희가 여왕 대관식을 치르는 건 시간 문제라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 김아랑(전주제일고, 1500m 랭킹 2위)과 조해리(고양시청, 18위)도 출전한다. 조해리는 500m 결승 도중 왼 무릎 부상을 당한 박승희(5위)를 대신해 경기에 나선다. 김아랑은 지난해 2차례 월드컵 대회서 우승(서울), 준우승(중국 상하이)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조해리는 지난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우승 경험이 있다. 한국 선수들 모두 결승에 오른다면 금메달 수확은 그만큼 수월해진다.
"부담 없이 올림픽에 임하겠다"던 심석희가 1500m 우승과 함께 여왕 대관식을 치를 수 있을까. 많은 이들이 그를 주목하고 있다.
[1500m 금메달에 도전하는 심석희.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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