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이하늬가 미스코리아 출신의 톱스타답지 않은 털털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하늬는 최근 MBC '사남일녀'에 출연해 홍일점 역할을 맡아 개그맨 김구라, 배우 김민종, 전 농구선수 서장훈, 배우 김재원까지 네 명의 오빠들을 쥐락펴락하는 결코 미워할 수 없는 귀여운 여동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워낙 시청자들의 호응이 커, 당초 게스트 출연이었던 이하늬였지만 제작진이 고정 멤버로 섭외했을 만큼 이하늬는 '사남일녀'에서 큰 활약 중이다.
야외 버라이어티에 낯선 기색이 역력한 네 명의 남성 출연자들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데에도 이하늬가 가교 역할을 했기 때문이란 평가가 많다. 낯가림 없이 특유의 넉살로 오빠들에게 장난도 스스럼없이 치는 이하늬로, 14일 방송에서도 함께 새벽 바다 조업에 나가게 된 서장훈을 위해 핫팩을 붙여주면서 바지를 들어 팬티 위에 붙이는 돌발 행동으로 서장훈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처럼 마치 친오빠를 대하듯 적극적이고 거침없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친근함과 재미를 주고 있는 것.
또한 강원 인제군 솟탱이골에 이어 경남 남해 팔랑마을 편까지 부모 역할을 하게 되는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살갑게 다가가며 실제 한 가족처럼 출연자들과 지낼 수 있도록 하는 데 가장 눈에 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밖에도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며 친숙한 매력을 뽐내고 있으며, 서장훈도 애먹은 바다 조업도 거뜬하게 수행하는 등 여장부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 여러모로 '사남일녀'의 중추로 자리매김 중인 이하늬다.
특히 지난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진에 오르고, 이후 드라마 '파스타', '불굴의 며느리',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뛰어난 미모에 완벽한 몸매까지 두루 갖춘 스타 이미지로 인식돼 왔음에도, 최근 '사남일녀'에서 만큼은 그간의 이미지가 무색할 정도의 털털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고 있다.
[배우 이하늬의 2006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당시(위), MBC '사남일녀' 출연 모습.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