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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심석희(세화여고)를 비롯해 1500m에 출전한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전원이 무난히 1500m 준결승에 안착했다.
심석희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예선서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조해리(고양시청)와 김아랑(전주제일고)도 각각 조 1위, 2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합류했다.
1조에서 마리 이브 드롤레(캐나다), 발레리아 레즈닉(러시아), 마르티나 발셉티나(이탈리아), 베로니크 피에론(프랑스), 안나 사이델(독일)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심석희는 5바퀴를 남겨둔 상황부터 스피드를 끌어올린 끝에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1위로 결승선을 통과, 가장 먼저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승희 대신 출전한 조해리는 3조에서 앨리슨 두덱(미국), 샬럿 질마틴(영국), 리지안루(중국), 발레리 말테(캐나다), 사쿠라이 비바(일본)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5바퀴를 남기고 절묘한 아웃코스 파고들기로 선두에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자리를 뺏기지 않고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에서 류취홍(중국), 베로니카 윈디시(오스트리아), 소피아 코냐(헝가리), 에밀리 스캇(미국), 타티아나 보로둘리나(러시아)와 레이스를 펼친 김아랑은 뒤에 처진 채 탐색전을 벌였다. 9바퀴를 남기고 보로둘리나와 함께 아웃코스 파고들기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괜히 1500m 세계랭킹 2위가 아니었다. 6바퀴를 남기고 서서히 추월을 시작한 김아랑은 5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다. 2바퀴를 남기고 다시 4위로 처져 큰 위기를 맞은 김아랑은 마지막 바퀴에서 단번에 2명을 앞지르며 스캇에 이어 2분22초864,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저우양(중국), 발레리 말테(캐나다),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 등도 가볍게 준결승에 안착했다. 500m 결승에서 실격 처리된 엘리스 크리스티(영국)는 1500m 예선에서도 2위로 골인했으나 실격 처리되는 불운을 겪었다.
[심석희가 1조 예선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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