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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가 범시민사회 기구인 ‘손배 가압류를 잡자, 손잡고’ 재단이 운영하는 온라인 펀딩 플랫폼 ‘개미스폰서’를 통해 진행 중인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18일 ‘개미스폰서’의 공식 트위터에는 이효리의 자필 편지를 게재됐다. 편지에서 이효리는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라고 인사하며 운을 뗐다.
그는 편지를 통해 “지난 몇 년간 해고 노동자들의 힘겨운 싸움을 지켜보며 마음속으로 잘 해결되길 바랄 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해 마음이 무거웠다. 내 뜻과 달리 이렇게 저렇게 해석돼 세간에 오르내리는 게 부담스럽기 때문이었다”고 적었다.
또 “"노동자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학원비를 아껴 4만 7천원을 보냈다는 한 주부의 편지를 모금 홈페이지에서 읽고 부끄러움을 느껴 동참하게 됐다”며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 7천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7천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마지막으로 이효리는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는 없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모금은 시민 10만명이 1인당 4만7천원씩 모아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인해 경제적 위기, 가족해체 등을 겪고 있는 노동자 및 그 가족의 생계 및 의료비를 긴급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금 목표액은 4억7천만원이며 현재 12%가 완료, 약 6733만3600원이 기부됐다.
['노란봉투 캠페인'(아래)에 참여한 가수 이효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노란봉투 캠페인' 트위터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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