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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일단 일본은 제쳤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이 18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서 금메달을 땄다. 이로써 한국은 18일 오후 9시 현재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15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이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의 일본을 제쳤다.
한국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서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7위, 2010년 밴쿠버올림픽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두 대회 연속 ‘아시아 톱’에 올랐다. 토리노 대회 당시 중국은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5개로 14위를 차지했다. 밴쿠버 대회 때도 중국과 일본은 부진했다.
한국은 역대 동계올림픽서 금메달 27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9개를 기록 중이다. 이는 중국과 일본을 앞선 수치다. 한국으로선 이번 대회서 중국과 일본을 제칠 경우 동계올림픽 3회 연속 ‘아시아 톱’을 차지하면서 누적 메달에서도 아시아 1위를 지킬 수 있다. 이렇게 되려면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의 중국을 반드시 제쳐야 한다.
한국은 소치올림픽 남은 일정서 금메달 2개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20일과 2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에 출전하는 김연아는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이렇게 끝날 경우 중국과 함께 금메달 3개가 된다. 만약 한국이 22일 쇼트트랙 최종일에 여자 1000m서 금메달을 추가할 경우 금메달 4개로 중국을 추월하게 된다. 물론 중국이 남은 일정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수도 있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금메달 2개에 이어 쇼트트랙 남자 500m와 여자 1000m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내는 게 유리하다. 그럴 경우 중국을 제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금메달 4개를 획득할 경우 종합순위 톱10에 진입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10위가 공교롭게도 중국이다. 때문에 한국으로선 중국을 따라잡을 경우 3회 연속 아시아 톱과 3회 연속 종합 순위 톱10을 지킬 수 있다. 이상화에 이어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이 일주일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3회 연속 아시아 톱과 3회 연속 종합순위 10위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자존심을 지키는 길이다.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 사진 = 소치(러시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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