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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지창욱이 전국환에게 넘어간 행성주들의 마음을 돌리는데 성공했다.
18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1회에서 기승냥(하지원)은 왕유(주진모)의 숨은 도움으로 매박 수령이 각 행성에 심어놓은 첩자들의 명단을 입수했다.
기승냥은 이를 타환(지창욱)에게 건네며 "아무리 천하의 보검을 손에 쥔 들 쓰는 자가 서투르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이것이 선위를 막아 줄 무기는 될 수 있어도 행성주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폐하의 손에 달려있다는 뜻이옵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타환은 행성주들을 불러 "대승상(전국환)이 그동안 세 명의 황제를 바꾸었소. 이제는 네 명 째 바꾸려고 하고 있소이다. 허나 이번엔 상대를 잘못 고른 것 같소. 나는 선대 황제들처럼 호락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오. 그대들의 힘이 필요하오. 나를 도와주시겠소"라고 청했다.
하지만 행성주들은 대승상에게 맞서는 것은 무모한 일이라며 황실의 평화와 나라의 안정을 위해 대승상의 뜻을 따르라고 종용했다. 이어 선왕인 명종황제는 지키지 못했지만 타환은 지키고 싶다며 선위만이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타환은 "수년전 그대들 행성에 위폐가 돌아 재정이 바닥 난 적이 있었을 것이오. 그 때문에 그대들은 행성을 살리기 위해 대승상에게 막대한 빚을 졌소"라며 "그 위폐를 퍼뜨린 주범이 매박상단이라는 걸 알고들 계시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승상의 자금줄이 매박상단이라고 밝히며 "대승상이 그대들 행성에 첩자를 심어 놓고 돈 되는 것들을 아주 싹싹 다 긁어 갔더군. 그대들에게 돈을 융통해 주고 다시 빼앗고 빚을 탕감하는 대신 충성을 맹세 하고 아주 대승상에게 놀아들 나셨소이다"라고 폭로해 공분을 샀다.
이에 행성주들은 타환의 편에 섰고, 타환은 선위를 철회하며 황제의 자리를 지키는 것은 물론 황권마저 되찾았다.
[전국환에게 넘어간 행성주들의 마음을 돌린 타환.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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