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신부' 양진성 "1인 2역 위해, '예쁨' 내려놨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양진성이 작품 속 1인 2역 연기를 위한 남다른 각오를 틀어놨다.

양진성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클럽 뱅가드에서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주말드라마 '백년의 신부' 제작발표회에서 장이경과 나두림, 1인 2역을 연기하는 부담감에 대해 얘기했다.

이날 양진성은 "내가 연기할 1인 2역 장이경과 나두림은 얼굴 빼고는 공통점이 없는 인물이다. 그래서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이 됐다"며 입을 열었다.

양진성은 "먼저 나두림은 갓 잡아올린 활어처럼, 활기찬 인물이다. 여자로서 더 예뻐보이고 싶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나두림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그걸 내려놨다. 3달 간 촬영을 했는데, 그동안 항상 무릎의 피멍과 함께 했다. 날뛰는 모습이 예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진성은 "또 장이경은 나두림의 목숨을 노릴만큼 무서운 성격의 차도녀다.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진성은 '백년의 신부'에서 태양그룹 후계자 최강주(이홍기)의 진짜 약혼녀 장이경과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가짜 약혼녀 나두림까지 1인 2역을 맡았다.

'백년의 신부'는 재벌가 태양그룹을 중심으로 그 재벌가 장자에게 시집 오는 첫 번째 신부는 모두 죽는다는 저주와 그 안에서 사랑을 싹 틔우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22일 오후 8시에 첫 방송된다.

[배우 양진성.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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