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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이 첫 실전등판서 투런홈런을 맞았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오키나와 기노자 구장에서 열린 자체청백전서 6회 마운드에 올랐다. 한신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한 것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1홈런)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오승환은 10-1로 앞선 상황에서 오가타 고이치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지카와 순스케를 1루 땅볼로 잡았고, 이마나리 료타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사 1루 상황에서 아라이 다카히로에게 좌중월 투런포를 맞아 2점을 내줬다. 오승환은 후지이 아키히토를 1루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면서 1이닝을 소화했다. 이날 아라이는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는데, 오승환도 희생양이 됐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승환은 첫 실전 등판 결과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스포츠닛폰은 “타자들에게 실전에서 공을 던진 게 의미가 있었다. 타자를 세워놓은 상태에서 피칭 감각을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스포츠닛폰은 이날 오승환의 최고구속이 140km 중반이었고, 현재 가다듬고 있는 투심패스트볼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은 25일 일본 기노자구장에서 LG를 상대로 첫 연습게임에 나선다. 연습게임 첫 상대를 국내 팀으로 잡은 건 오승환을 편하게 해주려는 한신 코칭스태프의 배려라는 게 현지 언론의 해석이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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