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에이스 이승훈(네덜란드)이 소치올림픽서 세계최강 네덜란드 선수들과 또한번 경쟁하게 됐다.
한국은 22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서 열린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4강전서 캐나다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승훈 주형준(한국체대) 김철민(한국체대)으로 구성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캐나다와의 4강전서 800m 구간까지 1초1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이후 캐나다를 꾸준히 추격한 한국은 1400m를 지나면서 캐나다를 추월하기 시작했고 이후 격차를 벌려나갔다. 결국 한국은 스타트가 늦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캐나다에 2초96 앞선 3분42초32의 기록으로 결승점을 통과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서 메달을 휩쓸고 있는 네덜란드 역시 팀추월 경기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과시했다. 네덜란드는 프랑스와의 8강전서 소치올림픽 5000m서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크라머를 주축으로 1500m 은메달을 차지한 베르베이, 5000m 은메달의 주인공 브로쿠이젠이 레이스에 나섰다. 네덜란드는 10000m서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한 베르그스마가 휴식을 취한 여유를 보이면서도 프랑스에 8초69초차로 앞서며 4강에 올랐다. 이어진 4강전에서 네덜란드는 폴란드를 11초 29초 앞서는 폭발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밴쿠버올림픽 남자 10000m와 5000m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던 이승훈은 소치올림픽에선 네덜란드 선수들의 상승세에 고전했다. 이승훈은 5000m서 12위에 그쳤고 10000m에선 베르그스마, 크라머, 데용에게 금·은·동메달을 모두 내준 끝에 아쉽게 4위로 레이스를 마쳐야 했다.
이승훈은 팀추월 결승전에 진출해 다시 한번 네덜란드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이 결정됐다. 팀추월 경기는 개인경기와 다르다. 이번에는 은메달을 확보한 상황에서 부담없이 최강 네덜란드와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승훈은 10000m 경기서 같은 조서 레이스를 펼쳤던 크라머를 포함해 브로쿠이젠, 베르베이 등 소치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서 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선수들을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이승훈. 사진 = 소치(러시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