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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참 좋은 시절’이 막장없이 애틋하고 심도깊은 가족드라마를 예고했다.
22일 첫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1회는 청정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며 기구하고 안타까운 가족 구성원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첫 방송에서는 검사가 된 강동석(이서진)이 15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과정이 그려졌다. 똑똑하고 귀족적인 강동석은 숨 막히는 가난, 몇 년째 돌아오지 않는 난봉꾼 아버지, 남의 집 식모살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궁상스런 어머니, 사건 사고는 도맡아 저지르는 한심한 형제들과는 다른 브레인이었다. 때문에 온 가족은 그를 반기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가족들과의 만남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우선 강동석이 돌아오는 날 문제아 강동희(옥택연)도 유치장에서 나오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강동희는 동네로 돌아오자마자 이발소에서 깽판을 치기 바빴고 심지어 차해원(김희선)과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를 목격한 강동석의 얼굴은 무심하게 굳었다.
‘참 좋은 시절’의 인물들은 모두 사연있는 인물들이다. 100% 행복할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을 짊어진 불쌍한 사람들이다. 검사지만 문제 많은 가족을 책임저야 하는 강동석, 도망간 아내를 찾으며 사고만 치다가 가족들 관심에서 벗어난 강동희, 돈을 벌기위해 억척스럽게 살고 있는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등이 대표적이다. ‘참 좋은 시절’이라는 제목과 어울리지 않는 슬픈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참 좋은 시절’은 전형적인 가족의 이야기가 아닌 서정적이어서 가슴 푸근한 스토리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막장과 불륜 등 진부한 소재 없이, 시청자들을 공감하게 만드는 각양각색의 참신한 이야기들이 밀도 있게 담겨질 예정이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 첫방송.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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