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화재가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4연승을 달리던 대한항공의 비상은 삼성화재의 벽에 막히고 말았다.
삼성화재는 2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3-2014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3-1(25-23, 24-26, 25-20, 25-19)로 승리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하고 시즌 승점 56점째를 기록했으며 시즌 전적은 20승 6패로 올 시즌 들어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대한항공은 4연승 행진이 멈췄으며 13승 13패로 5할 승률 마지노선에 걸리고 말았다.
양팀은 1,2세트를 하나씩 가져가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1세트에서 1점차 승부를 거듭하던 양팀은 한 끗 차이로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화재는 23-22로 겨우 앞서다 레오의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따낸 뒤 마이클의 백어택을 막지 못해 다시 1점차로 쫓겼지만 레오가 백어택으로 마무리 지어 1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마이클의 서브가 아웃되면서 24-22로 세트 포인트를 따냈지만 레오의 서브가 아웃되고 이선규의 속공을 진상헌이 블로킹으로 저지, 24-2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레오의 백어택을 막아낸 대한항공은 마이클의 백어택으로 25-24 역전에 성공하고 레오의 백어택이 아웃되면서 2세트는 대한항공의 몫이 됐다.
3세트 초반부터 유광우와 이선규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띄운 삼성화재는 조재영이 블로킹 터치넷을 범하면서 10-4로 달아날 수 있었다. 대한항공은 레오의 공격을 마이클이 블로킹으로 막아 12-14로 쫓아갔고 신영수의 공격으로 15-15 동점까지 이뤘으며 신영수의 백어택에 19-18로 뒤집기까지했다.
레오의 백어택으로 19-19 균형을 맞춘 삼성화재는 곽승석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20-19로 역전할 수 있었고 이선규의 속공에 마이클의 백어택이 연속으로 아웃되면서 23-19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3세트를 25-20으로 제압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박철우의 서브 득점 등으로 6-2로 점수차를 벌리며 기선제압을 해냈다. 이미 기세를 잡은 삼성화재는 별다른 위기 없이 4세트까지 잡아내며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의 레오가 35득점으로 이날 경기의 최다 득점을 올렸고 고희진이 블로킹 4개를 포함, 10득점을 올리며 지원사격을 했다. 박철우는 9득점, 이선규는 8득점을 각각 기록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이클이 25득점, 신영수가 17득점을 올리고 활약했으나 마이클이 무려 16개의 범실을 하는 등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한편 이날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여자부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2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했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됐지만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레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