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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앙큼한 돌싱녀'(극본 이하나 최수영 연출 고동선 정대윤) 제작진이 기획 의도를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앙큼한 돌싱녀'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고동선 PD, 배우 주상욱, 이민정, 김규리, 서강준, 황보라, 엘 등이 참석했다.
고동선 PD는 "재미와 감동을 주기 위한 드라마"라고 전제하며 "'돌싱'이란 것이 우리 사회에서 한번 무언가에 실패한 사람들의 이미지로 각인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혼이든, 인생이든, 사업이든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한번쯤 실패하면 깨진 그릇이 된다. 하지만 마음이 있고 정성과 진심이 있으면 다시 회복되고 복구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생각하고 싶었다"며 "무언가 잘못된 걸 돌이키고 싶어도 뜻대로 잘 안 되고, 회복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족과의 관계든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든 문제가 있는 건 반성하고 돌이킬 수 있지 않나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사회의 이혼률이 높다. 물론 이혼의 이유가 있겠지만 결혼이란 것이 사랑이 다 완성돼서 한다기보다 사랑하기로 결심하는 것이 결혼이고, 결혼으로부터 사랑이 시작된다는 것을 생각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앙큼한 돌싱녀'는 성공한 벤처 사업가가 돼 나타난 전남편 차정우(주상욱)를 다시 유혹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돌싱녀 나애라(이민정)의 작전을 다룬 로맨틱코미디. 김규리가 정우의 새로운 연인이자 파트너 국여진, 서강준은 애라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는 국승현, 황보라는 애라의 여고 동창 강민영, 엘은 정우의 운전기사 겸 비서 길요한을 맡았다.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고동선 PD와 MBC 극본 공모에 당선되며 필력을 인정받은 신인 이하나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미스코리아' 후속 드라마로 27일 밤 10시부터 1, 2회 연속 방송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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