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황후 권한 받은 하지원, 백진희에 공개망신 줬다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김서형이 하지원에게 황후 권한을 맡겼다.

2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2회에서 냉궁에서 돌아온 타나실리(백진희)는 기승냥(하지원)의 기를 누르기 위해 조례를 준비했다.

이에 황태후(김서형)는 "개 버릇 남 못준다더니 냉궁에서 돌아오자마자 분란을 일으키겠다"라며, 기승냥에게 "오늘 조례는 자네가 맡게. 황후의 인장은 내가 다 가지고 있네. 그 권한을 당분간 자네에게 주겠네"라고 지시했다.

이어 독만(이원종)에게 "각 후들과 궁녀들에게 기재인의 명이 곧 이 황태후의 명령임을 알리게"라고 지시하며, 기승냥에게는 "조례전에서는 자네가 황후네. 타나실리가 아무 권한도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는 걸 단단히 보여주게"라고 당부했다.

이에 분노한 타나실리는 기승냥에게 "감히 황후 행세를 하다니 네년이 이제 실성까지 한 모양이로구나"라고 쏘아대며, 궁녀들에게 "당장 기재인의 옷을 벗겨 꿇어 앉히거라"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궁녀들은 타나실리의 말을 듣지 않았고, 기승냥은 당황한 타나실리에게 "태후마마께서 황후마마께 빼앗은 인장으로 제게 모든 권한을 주셨습니다"라고 밝히며 조례전을 나가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타나실리는 "못 나간다. 내가 왜 여길 나가느냐"라며 버텼고, 기승냥은 "나가시지 않는다면 나인들에게 ?아내라 명할 겁니다. 험한 꼴을 꼭 보셔야 겠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제 발로 조례전을 나온 타나실리는 실성한 듯 웃다 "괜찮다. 괜찮고말고. 곧 없어질 년인데 이딴 수모쯤이야"라며 조소를 띄웠다.

한편, 25일(오늘) 방송되는 '기황후' 33회 에서는 기승냥을 죽이려는 타나실리의 모습이 예고돼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후 권한으로 백진희에게 굴욕을 안긴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고향미 객원기자 catty1@mydaily.co.kr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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