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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엄효섭이 극중 딸로 등장하는 배우 전지현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25일 SBS는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에서 극중 천송이(전지현)의 아버지로 출연 중인 엄효섭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엄효섭은 '별그대' 출연 후 달라진 점에 대해 "한마디로 난리가 났다. 한번은 부산에 간 적이 있는데 '송이 아버지다'라며 '그런데 송이는 어디 있느냐?'라고 물어보셔서 웃기도 했다. 이 뿐만 아니라 어디를 가든 많은 분들이 우리 드라마를 본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작인 SBS 드라마 '황금의 제국'때와 '별그대'의 180도 바뀐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황금의 제국'때의 최원재는 재벌 2세긴 하지만 배운 건 없고, 아버지의 뒷배경을 이용한 사고뭉치 캐릭터였다"며 "하지만 이번 '별그대'에서는 딸을 정말 사랑하는 아버지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19살된 딸이 있어서 더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어린 송이인 현수 양과 연기할 때는 내가 그녀를 친딸처럼 느낀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 전지현 씨의 경우는 워낙 집중력과 몰입력, 그리고 연기력이 뛰어난 덕분에 보시는 분들께서 나와 그녀를 마치 아버지와 친딸처럼 여겨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엄효섭은 '극중이 아닌 실제 톱스타의 아버지였다면?'이라는 물음에는 "실제로 내 딸이 톱스타라면 본인이 행복하면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고, 원한다면 성심성의껏 밀어주는 게 당연하다"며 "대신 어떤 부수적인 물질적인 보상, 명예는 절대로 바라지 말아야 할 듯"이라는 소신있는 답변을 내놨다.
마지막으로 엄효섭은 "'별그대'는 박지은 작가와 장태유 감독, 그리고 전지현 씨와 김수현 씨 등 당대 톱스타 뿐만 아니라 아내로 출연한 나영희 선배님과 아들로 나온 안재현 군과 같이 연기해서 많이 느끼면서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며 "아직 2회 분량이 남아있는데, 시청자분들께서 어떤 결말이 전개될 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종영까지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별그대'는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엄효섭.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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