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감독님은 여배우 복 많아"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김희애가 재치 만점 입담을 과시했다.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우아한 거짓말'(제작 유비유필름 무비락 배급 무비꼴라쥬) 언론시사회에 이한 감독과 배우 김희애,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가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우리 세 여배우(고아성, 김유정, 김향기)가 '나이는 어리지만 어떻게 저렇게 연기를 잘할까' 싶어 놀랐는데 스크린 통해 보니까 더 놀랐다. 감성을 담아 연기했던 게 그대로 보여져서 너무 좋았다. 감독님께서 이번에 여배우 복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뿐만 아니라 언론시사회 끝인사 때도 함께 호흡을 맞춘 여배우들, 잘 만들어진 영화에 거듭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희애는 "아들 둘이 있다. 드라마도 봐줬으면 하는 게 있고 그렇지 않은 주제가 있지 않나. 어쩔 때는 아이들이 눈치 없이 오면 제지시킨 적도 있었는데 이 영화는 내내 보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십대들이 한 번쯤은 꼭 봐야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꼭 필요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를 떠나 우리 세 여배우의 빛나는 연기에 깜짝 놀랐다. 그 배역에 하나가 돼 빛나는 연기를 보여줘서 같은 여배우의 한 사람으로 너무 감동받았다. 보석 같은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우아한 거짓말'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세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어머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완득이'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희애가 이번 영화로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내달 13일 개봉.

[배우 김희애.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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