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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손연재(연세대)가 드디어 올 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손연재는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리듬체조 그랑프리 대회에 참가한다. 26일부터 28일까지는 공식 연습 기간이다. 내달 1일 개인종합, 2일 종목별 결선이 열린다. 손연재는 2013시즌도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시작했는데, 당시 개인종합 10위와 함께 곤봉 동메달을 따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FIG(국제체조연맹) 월드컵시리즈와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전국체전에 잇따라 참가한다. 손연재는 지난해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5위,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전국체전 우승 등을 차지했다. 손연재에게 지난해 최대목표가 세계선수권대회였다면, 올 시즌 최대목표는 9월 19일부터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이다.
손연재는 올 시즌 준비를 일찌감치 시작했다. 지난해는 런던올림픽 이후 부상 후유증으로 시즌 출발이 늦었지만, 이번에는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센터서 착실하게 훈련을 진행했다. 손연재는 연말연시를 한국에서 보낸 뒤 1월 10일 러시아로 출국해 설 연휴도 잊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손연재의 어머니 역시 손연재와 동행해 뒷바라지를 했다.
손연재는 올 시즌 프로그램을 수정 및 업그레이드 했다. 우선 후프의 경우 루드리히 민쿠스의 ‘돈키호테’로 결정됐다. 이 곡은 발레에 자주 사용되는 곡이다. 볼은 마크 민코프의 ’노 원스 기브스 업 온 러브’로 결정됐다. 곤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파르리치오 부안나의 곡을 사용하게 된다. 곡 제목은 ‘루나 메조 마레’다. 리본은 ‘바레인’으로 결정됐다.
손연재는 지난해보다 올 시즌 프로그램 난이도를 높였다. 당연히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이번 모스크바 그랑프리는 손연재가 지난해 11월부터 업그레이드 된 프로그램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손연재는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마친 뒤 3월 슈투트가르트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손연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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