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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선수들이 위기 극복하려는 자세로 똘똘 뭉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이동남 감독대행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86-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KGC는 시즌 전적 18승 32패로 삼성과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이날 KGC는 숀 에반스(19점 9리바운드)와 웬델 맥키네스(13점 6리바운드), 오세근(17점), 김윤태(11점)까지 4명이 나란히 두자릿수 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맥키네스는 2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으며 팀이 분위기를 잡는데 크게 한몫했다. 에반스도 팀이 80-76으로 쫓기던 4쿼터 막판 혼자 6점을 몰아넣으며 제 역할을 했다.
이 대행은 경기 후 "초반에는 나도 당황했다"며 "계속해서 어이없는 실책을 해서 걱정했었다.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아서 바꿔줬다. 빅 라인업을 활용해 미스매치를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 끝나고 선수들이 위기를 극복하려는 자세로 똘똘 뭉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 맥키네스도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이날 KGC는 1쿼터에만 7개의 실책을 저지르며 5-22까지 끌려가기도 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한결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면서 역전에 성공,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리바운드에서도 40-25로 삼성에 크게 앞섰다. 특히 11개의 공격리바운드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 대행은 "에반스에게는 항상 적극적으로 뛰어달라고 주문한다"며 "오히려 맥키네스보다 많이 뛰는 선수다. 체력 조절을 잘 해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전자랜드전 끝나고 공격리바운드에 대해 많이 강조했는데 적극성이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KGC 이동남 감독대행.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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