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코스트전 승리, 2014시즌 가능성 보인 서울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2014년 변화를 예고하고 있는 서울이 올시즌 첫 경기서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2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센트럴 코스트(호주)와의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1차전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은 올시즌을 앞두고 데얀(몬테네그로)과 하대성이 이적해 전력 공백이 불가피했다. 또한 지난시즌까지 수비진서 안정적인 플레이로 팀을 이끈 아디(브라질) 마저 현역에서 은퇴한 상황이었다. 올시즌 전력 공백이 불가피한 서울은 센트럴 코스트전서 완승을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서울은 센트럴 코스트전서 스리백을 사용했다. 기존의 김진규와 김주영과 함께 올시즌 영입한 오스마르(스페인)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오스마르는 센트럴 코스트전서 전반 32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터뜨렸고 수비진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로 무난한 모습을 보였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오스마르에 대해 "지능적인 플레와 함께 우리가 취약했던 제공권을 보완했다. 매끄러운 패스 연결도 보였고 첫 경기치고 본인의 능력을 보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허리진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하대성이 없는 대신 고명진과 고요한이 미드필더진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상협은 팀플레이를 조율했다. 특히 김치우와 차두리는 좌우측 측면에서 활약하며 팀 플레이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김치우는 수차례 공격가담을 통해 페널티지역서 두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김치우는 윤일록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데얀이 없는 대신 다양한 선수들의 득점을 주문하고 있다. 이날 경기서 서울은 에스쿠데로(일본)와 윤일록이 공격수로 나서 센트럴 코스트 골문을 두드렸고 결국 후반 11분 윤일록이 득점에 성공했다. 센트럴 코스트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서울은 후반전 들어 강승조 하파엘(브라질) 등이 교체 투입됐고 다양한 선수들이 서울 데뷔전을 치르며 다음달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대비했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준비한 만큼 만족스럽지 않다. 1-0, 2-0 상황에서 선수들이 냉정함을 잃고 실점 위기를 허용했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우리만 보여줄 수 있는 축구를 하기 위해 집중력을 가지고 반복훈련을 하겠다. 오늘보다 다음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센트럴 코스트에 승리를 거둔 서울.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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