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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조재현이 대학로 연극 발전에 앞장섰다.
조재현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DCF대명문화공장)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연출 황재헌) 기자간담회에서 "공연장 시설은 이미 끝났다"고 입을 열었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공연되는 수현재씨어터는 조재현이 건립한 공연장이다. 1990년대 중반 갑자기 세상을 떠난 형의 이름인 '조수현'과 본인의 이름을 합쳐 지었다.
이에 조재현은 "수현재씨어터에서 앞으로 제작할 연극은 첫번째로는 '그와 그녀의 목요일'이 굉장히 좋은 모델이 될 것 같다"며 "40~50대의 이야기를 20~30대가 공감할 수 있는 연극을 만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창작극을 선보일 것이고 1년에 한 편은 올릴 예정이다. '그와 그녀의 목요일' 이후 공연 라인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는데 대부분 신작"이라며 "대부분 신작 위주로 창작극이 들어가 있고 번역극도 있다. 그렇게 연극을 올려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로 공연의 형태가 너무 20대 위주, 재미 위주의 연극이 주로 이뤄진다는 것이 굉장히 좋지만 다양한 연극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그로 인해 '연극은 이런 것이구나'라고 인식된다는 것이 굉장히 위험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조재현은 "질도 그렇지만 내용도 20~30대도 같이 공감하고 40~50대도 함께 볼 수 있는 연극을 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친구와 연인 사이를 오가는 그(정민)와 그녀(연옥), 50대 중년 남녀가 겪는 사랑과 이별, 갈등과 화해를 통해 남과 여, 그들이 영원히 풀지 못할 사랑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논하는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부터 4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수현재씨어터에서 공연된다.
[배우 조재현. 사진 = 수현재컴퍼니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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