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아카데미 시상식을 며칠 앞두고 국내에서도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작품이 개봉한다. 여기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한국영화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27일 개봉작 중 관객들의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은 실시간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인 리암 니슨 주연의 액션영화 '논스톱'이다. '노예 12년'의 경우 '논스톱'보다 낮은 예매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내달 3일(한국시각) 열리는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유력 후보로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은 한국영화 '레바논 감정'까지 관객들 앞에 베일을 벗는다.
▲ '논스톱'(27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영화 '논스톱'은 4만 피트 상공 위 비행기의 탑승객 전원이 폭탄테러의 인질이자 용의자인 상황에서 미 항공 수사관 빌(리암 니슨)이 사상 최악의 테러를 막아내는 과정을 그린다.
고공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액션, 제작사가 특별히 한국 팬들을 위해 제작한 한글 문자 메시지 창, 영화 속 중요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한국 기업의 휴대폰 제품 등 한국 관련 소재로도 눈길을 끌 예정이다. 특히 친한(親韓)배우로 잘 알려진 주연배우 리암 니슨이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내걸어 그의 공약 성사 여부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노예 12년'(27일 개봉, 15세이상관람가)
영화 '노예 12년'은 자유의 몸이었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납치돼 12년의 세월 동안 노예 생활을 했던 흑인 솔로몬 노섭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치웨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등이 출연한다.
이미 골든글로브 최우수작품상,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제18회 새틀라이트 어워즈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유력후보로 눈길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또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 이력이 없는 브래드 피트가 '노예 12년'의 제작자로서 첫 오스카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스티브 맥퀸 감독이 최초로 오스카에서 감독상, 작품상을 수상한 흑인 감독이 될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 '모뉴먼츠 맨:세기의 작전'(27일 개봉, 12세이상관람가)
영화 '모뉴먼츠 맨:세기의 작전'은 2차 세계대전, 나치로 인해 세기의 문화유산을 모두 잃을 위기 속 인류의 걸작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예술품 전담부대 '모뉴먼츠 맨'의 실화를 그려낸 영화다.
배우 조지 클루니가 제작부터 감독, 각본, 주연의 1연 4역을 맡아 화제가 됐으며 맷 데이먼, 빌 머레이, 존 굿맨, 장 뒤자르댕, 밥 발라반, 휴 보네빌, 케이트 블란쳇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이는 배우들이 출연했다.
▲ '레바논 감정'(27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레바논 감정'(감독 정영헌)은 살고자 하는 의지를 잃은 남자 현우가 살기 위해 도망치는 여자와 만나 묘한 유대감을 공유하는 과정과 함께 의문의 남자가 여자의 자취를 추격하는 모습을 그려 독특한 감정적 울림과 긴장감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CGV무비꼴라쥬상, 제35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고 유수의 해외 영화제에 초청받은 작품이며, 특히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 지난 2003년 '지구를 지켜라' 이후 10년 만에 감독상을 수상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 그 외 개봉작
영화 '여배우는 너무해'(감독 유정환)는 '발연기 여신'이라 불리는 톱스타 나비와 실력파 신예감독이지만 영화 속 19금 장면으로 유명세를 떨친 홍감독이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차예련이 나비 역으로 출연하며 조현재가 홍진우 감독 역을 맡아 8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27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미하엘 콜하스의 선택'(감독 아르노 데 팔리에르) 16세기 독일의 실존 인물 미하엘 콜하스가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말 중개상 미하엘 콜하스가 부당한 권력의 횡포를 겪게 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정의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으며, 매즈 미켈슨이 미하엘 콜하스 역으로 분했다. 27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이 외에도 '도화선 무삭제 확장판', '암전2', '와일드 영', '파이오니아', '포화 속의 우정', 애니메이션 '닐스의 모험'과 '이디야와 얼음왕국의 전설' 등이 27일 개봉된다.
[영화 '논스톱, '노예 12년', '레바논 감정', '모뉴먼츠 맨:세기의 작전'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누리픽쳐스, 판씨네마, 프레인글로벌, 어뮤즈,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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