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 이상화-모태범, 동계체전 빙속 500m 기권

[마이데일리 = 태릉 강산 기자]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서울시청)와 모태범(대한항공)이 동계체전 5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27일 서울 태릉국제빙상장서 열리는 제95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녀 500m 일반부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난조로 경기 시작 시간인 11시를 한 시간여 앞두고 기권을 선언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이상화와 모태범이 시차적응 문제와 컨디션 난조로 500m에 나서지 않는다"며 "이상화는 내일(28일) 열리는 1000m에는 출전 예정이며 모태범은 1000m도 기권했다"고 말했다. 이상화는 경기 시작 전 트랙을 돌며 가볍게 몸을 풀기도 했지만 하루 휴식 후 실전 경기를 치르기는 쉽지 않았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이틀 전인 25일 귀국해 단 하루 휴식을 취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상화는 다음날 열리는 1000m 일반부에 나설 예정이지만, 모태범은 이번 대회 출전 자체를 포기했다.

한편 소치올림픽 팀 추월 은메달리스트 이승훈(대한항공)은 예정대로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되는 열리는 남자 5000m 일반부에 출전한다.

[이상화(왼쪽)와 모태범이 동계체전 500m에 출전하지 않는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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