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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호타준족' 마이크 트라웃(23)이 새 역사를 썼다.
트라웃은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없는 선수로는 최초로 연봉 10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를 받는 선수가 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7일(한국시각) "트라웃이 LA 에인절스와 연봉 100만 달러에 2014시즌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트라웃은 지난 201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2년부터 풀타임 시즌을 치렀다. 메이저리그의 1~3년차 선수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없으며 4~6년차 선수에게만 그 자격이 주어진다. 따라서 트라웃은 구단의 제시액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100만 달러를 받게 된 것은 그만큼 구단으로부터 그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증거다.
트라웃의 계약 이전엔 연봉조정 신청 자격이 없는 선수로서 최고 연봉은 필라델피아의 라이언 하워드와 세인트루이스의 알버트 푸홀스(현 LA 에인절스)가 받은 90만 달러였다.
트라웃은 2011년 40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2년 타율 .326 30홈런 83타점 49도루로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는 타율 .323 27홈런 97타점 33도루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올스타 선정은 물론 실버슬러거를 수상했고 MVP 투표에서도 모두 2위를 기록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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