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외국인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하지 못했다.”
KT가 공동 4위간의 맞대결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맛봤다. KT는 27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패배하면서 5위로 내려앉았다. 전자랜드 외국인선수 리카르도 포웰의 클러치 득점을 봉쇄하지 못했다. KT는 새 외국인선수 후안 파틸로와 아이라 클락이 잠잠하면서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전창진 감독은 “외국인선수들이 전혀 자기 역할을 못했다. 상대 수비에 철저히 막혔다. 오늘 경기를 통해서 그동안의 문제점이 드러났다”라고 했다. 이어 “전태풍은 적극적으로 하는 상황이 마련됐다. 득과 실이 있었다. 그렇게 좀 해줘야 한다”라고 했다.
KT의 딜레마가 드러난 게임이었다. 꽉 짜인 패턴플레이와 조직적 플레이에는 능하지만,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가 적어서 상대의 변칙 대응에 맞불을 놓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날도 바로 그랬다. 전자랜드가 후반 들어 수비를 바꾸자 공격 흐름이 끊겼다. 조성민이 분전했으나 소용 없었다. KT로선 전자랜드 포웰의 건실한 공격에 막혀 결국 역전패를 맛봤다.
전 감독은 경기 전 “오늘은 태풍이가 잘 해줄 것이다”라고 했는데, 그 예감도 빗나갔다. 그나마 위안이 된다면, 전태풍이 전 감독과의 면담 이후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 감독은 “많이 좋아졌다”라며 전태풍을 감싸안았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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