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홀튼이 KIA 입단 이후 두 번째 실전 등판을 가졌다.
데니스 홀튼(KIA 타이거즈)은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4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홀튼은 일본에서 잔뼈가 굵다.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이후 지난해까지 일본 무대에서 뛰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는 소프트뱅크에서, 2012년부터 2년 동안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동했다. 특히 2011년에는 19승 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홀튼은 지난 24일 한화전에서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했다. 결과도 좋았다. 2이닝동안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도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후 이진영을 1루수 앞 땅볼로 유도한 홀튼은 이병규(9번)를 2-2에서 바깥쪽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2회 아쉬움이 남았다. 선두타자 조쉬 벨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이후 정성훈에게 볼넷, 임재철에게 내야안타, 권용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어 윤요섭에게 커브를 던지다가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1실점했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손주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난 홀튼은 박용택에게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내주며 4실점째했다. 손주인 안타 때 좌익수가 공을 더듬은 관계로 자책점은 줄었다.
3회에도 등판한 홀튼은 벨과 임재철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가 됐지만 권용관을 유격수 앞 땅볼로 막았다.
이날 홀튼은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가운데 제구면에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최고구속은 141km로 기록됐다. 투구수는 60개.
이날로 오키나와에서의 실전 등판을 마친 홀튼은 이어지는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가량 선발로 더 나선 뒤 정규시즌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KIA 새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 사진=일본 오키나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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