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일본 오키나와 고동현 기자] 김선우가 LG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했다.
김선우(LG 트윈스)는 1일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김선우는 미국 무대에서 국내로 유턴한 뒤 두산 베어스에서 꾸준히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코치 요청을 받자 현역 연장을 택하며 구단에 방출을 요청했다.
자유의 몸이 된 그에게 LG를 비롯해 SK, 한화 등이 러브콜을 보냈다. 김선우의 최종 선택은 LG였고 그는 지난해 12월초 연봉 1억 5000만원에 LG와 계약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김선우는 이후 도루까지 허용했다. 여기에 폭투로 순식간에 주자를 3루에 내보냈다. 결국 2번 타자 안치홍에게 중전안타를 맞으며 1실점했다.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3번 타자로 만난 브렛 필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유도한 뒤 이종환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김다원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뒤 박기남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백용환에게 중전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박준태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2회는 무실점으로 끝냈다.
이후 김선우는 팀이 4-1로 앞선 3회말부터 마운드를 넘기고 LG 실전 데뷔전을 끝냈다.
가볍게 몸을 풀며 LG 첫 등판을 마무리한 김선우가 남은 시범경기와 정규시즌에서 어떠한 모습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입단 이후 첫 실전 등판을 가진 김선우. 사진=일본 오키나와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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