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내일 동부전이 더 중요하다.”
모비스가 파죽의 9연승을 내달렸다. 1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게임서 승리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모비스는 2일 동부전과 7일 LG전을 잡을 경우 사실상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유재학 독은 “LG전보다 내일 동부전이 더 중요하다”라고 했다. 잔여 경기서 1패라도 추가하는 건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날 모비스로선 쉽지 않은 게임이었다. 전자랜드의 공격력이 너무나도 좋았기 때문. 찰스 로드에게 18점을 내줬다. 유재학 감독은 “수비가 안 된 것도 아니고 공격도 안 된 것 역시 아니다. 전자랜드가 잘했다 후반전엔 수비를 강조했다. 1쿼터에 3점슛을 5개 내줬다. 그 슛이 오픈도 아니고 움직이면서 던지는 슛이었다”라고 놀라워했다.
유 감독은 “라틀리프가 안 좋았다. 로드에게 너무 많은 점수를 줬다. 스타팅으로 나가면 몸놀림이 활발한데 백업으로 들어가면 처진다. 그런 걸 없애야 한다”라고 했다. 경기 막판 결정적인 3점포로 팀 승리를 이끈 송창용을 두고서도 “잘해줬는데 마지막에 질뻔했다. 경기를 많이 안 뛰는 선수들은 알아서 운동량을 조절한다. 동근이 같은 고참이 그런 걸 잘 챙긴다”라고 흐뭇해했다.
함지훈의 수비도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수비 에러도 있었다. 태영이나 동근이는 수비 실수를 하면 손을 번쩍 들어 미안함을 표시한다. 지훈이는 그런 걸 잘 안 했다. 그런데 오늘은 그걸 하더라. 얼마나 기특한가”라고 웃었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박구영 얘기가 나오자 “내일 어떻게 활용할지 두고봐야 한다”라고 했다.
모비스는 일단 2일 동부전이 중요하다. 동부전서 이길 경우 7일 LG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정규시즌을 마무리 지을 수 있다. 유 감독은 “일단 동부전이 중요하다”라면서도 “LG는 골밑과 외곽이 모두 좋다. 어차피 다 잡을 순 없다. 제퍼슨에게 많이 주는 건 중요하지 않다. 외곽을 막을 계획”이라고 했다. 모비스로선 일단 동부전에 역량을 집중한다. 물론 LG전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 리는 없다.
[유재학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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