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리스를 상대로 2014브라질월드컵서 상대할 러시아전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국내에선 김신욱, 이용, 김승규(이상 울산), 이근호(상주), 하대성(베이징궈안) 정성룡(수원), 김영권(광저우헝다), 박진포(성남), 김주영(서울) 등 그리스행 비행기에 옮을 실었다. 유럽파는 현지에서 바로 합류할 예정이다.
출국에 앞서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지난해부터 해왔던 것을 점검하고 월드컵 본선을 대비해서 전체적인 선수들의 컨디션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스전은 가상의 러시아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타일은 조금 다르지만 그리스는 유럽에서도 신체적인 조건이 아주 좋은 팀이다. 우리에게는 분명 좋은 상대다”고 했다. 또한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리스전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본선에 나가는데 있어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이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된 가운데 일본에서 뛰고 있는 황석호(히로시마)도 갑작스런 부상으로 그리스전 합류가 불발됐다. 대체자로는 박진포가 급하게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J리그서 60분 정도 뛰다가 부상으로 교체됐다. 연락해본 결과 그리스전은 무리하고 판단되서 박진포로 교체를 했다”며 “황석호를 오른쪽 풀백으로 실험해보고 싶었는데, 지난 1월 전지훈련도 그렇고 이번에도 합류를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그리스전 주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결정 안 됐다. 현지에서 선수들이 모두 모이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스전은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2시에 열린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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