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홍명보호가 브라질월드컵 최종엔트리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이 될 그리스전서 최종 옥석을 가린다.
홍명보 감독의 축구대표팀은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그리스 아네테로 출국했다. 이근호(상주), 김신욱, 김승규(이상 울산), 정성룡(수원), 김영권(광저우) 등 국내파 위주의 9명 선수단이 떠난 가운데 유럽파는 현지에서 합류한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6일 새벽 2시다.
선수들에게 이번 그리스전은 홍명보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홍명보 감독은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서 “최종 선수단 발표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이 한동안 대표팀에 부르지 않은 박주영(왓포드)을 비롯해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이청용(볼튼), 구자철(마인츠) 등 유럽파들을 총동원한 것도 그 때문이다. 사실상 정예멤버로 나서는 만큼, 그리스전을 통해 확실한 주전을 가리겠다는 의도다.
홍명보 감독은 “새롭게 해야할 건 없다. 이틀 밖에 훈련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해왔던 것을 다시 할 생각이다”며 “결과가 중요하진 않지만 팀으로서 마지막 경기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리스전이 끝난 뒤에도 5월 최종 명단 발표까지 계속해서 선수들을 체크할 계획이다. 이는 부상에 따른 돌발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대표팀은 그리스전을 앞두고 차두리(서울), 곽태휘(알 힐랄), 황석호(히로시마)가 부상으로 낙마했다. 이런 상황이 월드컵을 앞둔 시점에 또 다시 발생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