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지난 시즌보다 한 시간 빨라진 케이블채널 'SNL 코리아'가 다섯 번째 시즌 첫 회부터 역대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생방송된 'SNL 코리아' 는 가구 평균 2.2%(이하 유료플랫폼 기준), 최고 3.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시즌4의 최고 시청률 이었던 평균 1.9%을 자체 경신한 수치다.
특히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으로 평균 2.7%, 최고 3.7%를 기록했으며, 여성 10대부터 40대까지 전 연령층에서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시청자들의 호응도를 최고조로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날 'SNL 코리아'는 '진화는 계속된다!'는 프로그램 콘셉트에 맞춰 여성심리, 진화된 풍자 코미디, 공감과 소통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며 눈길을 확 사로잡았다.
예능 대세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비투비 서은광, 배우 정상훈, 개그맨 김두영 등 새로운 크루와 신동엽, 유희열, 유세윤, 박재범, 김민교, 안영미, 정명옥, 서유리 등 기존 크루들의 입담과 연기, 케미가 폭발하며 강력한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특별출연에 나선 개그맨이자 파이터 윤형빈, 배우 박광현, 레인보우 재경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여성의 심리와 애환을 해학적으로 대변한 신규 코너들이 눈길을 끌었다. '여자 인생극장'에서 나르샤는 첫키스를 앞둔 여성의 딜레마를 사실적이고도 코믹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또 아이 육아에 대한 엄마들의 고충을 리얼하게 그린 꽁트에서는 친정 엄마, 남편과의 갈등을 풍자적으로 묘사,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호응을 얻었다.
'SNL 코리아'다운 특유의 풍자 코미디도 한층 업그레이드되며 호평을 받았다. 피겨 스케이팅 소트니코바 패러디에서 보여준 화끈하고 반어적인 풍자는 각종 SNS와 커뮤니티 등의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일절 특집으로 꾸며진 SNL 게임즈의 'GTA 시리즈' 또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ROAD FC 파이터 윤형빈, 서두원, 송가연의 카메오 출연과 SNL 게임즈에 합류한 대세남 홍진호의 능청스러운 가게 주인 연기가, 김민교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대미를 장식한 '피플 업데이트'는 유희열이 MC를 맡아 게스트인 신동엽과 토크를 나누면서 방청객에게 질문을 받는 관객 참여 코너로 시선을 모았다. 최고의 1분도 이 코너에서 나왔을 정도로 관심이 뜨거운 상황. SNS, 관객 현장투표와 질문 등 신선한 방식이 이목을 사로잡았으며, 이를 위해 기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린 방청석의 반응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했다.
tvN 측은 "다양한 시청층을 사로잡기 위해 편성 시간을 변동하고 여성심리, 진화된 풍자 코미디, 공감과 소통 등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나선 것이 재미와 시청자 폭을 모두 넓히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50대 시청률 또한 지난 시즌에 비해 2배를 가까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진화를 거쳐 젊은 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SNL 코리아' 시즌5 첫 회 방송장면.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