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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진성 기자] “쇼트트랙 선수들 몫까지 쉴래요.”
3일 태릉빙상장 2층 회의실.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한체육회로부터 포상금을 받았다.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를 차지한 한국. 메달리스트는 총 10명이었다. 이들은 이날 한 자리에 모여 포상금을 받았고, 간단하게 소감을 밝혔다. 몇몇 선수들이 재치 있는 입담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다음은 선수들의 소감이다.
▲ 김연아(올댓스포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은메달)
-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소치올림픽을 잘 마무리 했다. 포상금을 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선수들에게 위로가 됐다.
▲ 이상화(서울시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
- 기분이 좋다. 포상금을 받아서 영광이다. 올 시즌 나의 일정은 끝났지만 쇼트트랙 선수들이 다음주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고 들었다. 많은 응원을 부탁 드린다.
▲ 박승희(화성시청, 쇼트트랙 여자 1000m 금메달,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
- 더 열심히 하라고 준 포상금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세계선수권을 잘 치르고 돌아오겠다. 포상금을 많이 받은 게 좋은 건가? 부모님이 다 관리하셔서 잘 모르겠다.(웃음)
▲ 심석희(세화여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1500m 은메달, 1000m 동메달)
- 올림픽을 잘 마무리 해서 다행이다. 다음주에 또 대회가 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선수권서 좋은 성적을 내고 돌아오겠다.
▲ 조해리(고양시청,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다음주에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캐나다로 간다. 마무리를 잘 하고 돌아오겠다.
▲ 김아랑(전주제일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포상금을 받아서 기분이 좋다.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하라고 준 것 같다. 남은 경기를 잘 마무리 하겠다.
▲ 공상정(유봉여고,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
- 돈 주셔서 감사하다(웃음). 더 열심히 하겠다.
▲ 이승훈(대한항공,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 이런 자리를 마련해서 감사하다. 밴쿠버 올림픽 이후 4년간 열심히 준비했다. 소치올림픽서 마무리를 잘 해서 좋다. 시즌이 끝나서 기쁘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잘 마치길 바란다. 쇼트트랙 선수들 몫까지 쉴래요.(웃음)
▲ 김철민(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 좋은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
▲ 주형준(한국체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은메달)
- 포상금을 주셔서 감사하다. 잘 쓰겠다.
[소치올림픽 메달리스트들. 사진 = 태릉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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