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돔구장이 오히려 편하다.”
한신 오승환의 시범경기 데뷔전이 다가왔다. 이미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을 5일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게임서 등판시킬 것이라고 전했었다. 소프트뱅크의 홈 구장은 야후 오크돔이다. 오승환으로선 이대호와의 맞대결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지만, 그보다는 돔구장 적응이 숙제다. 오승환은 아직 돔구장에서 실전 등판을 치러본 경험이 많지 않다.
그러나 오승환은 돔구장 적응이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데일리스포츠는 4일 “일본 경기장에서 정식으로 등판하는 건 처음이다”라면서도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예선을 도쿄돔에서 치러본 적이 있다. 오히려 편하다. 경기에 집중하기가 쉬운 환경이다. 기분도 좋아질 것 같다”라는 오승환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3일 일제히 오승환의 돔구장 적응이 숙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본 통일구의 반발력은 한국 공인구보다 높다. 또한, 돔구장에선 기압 차이가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타구가 외야 쪽으로 잘 뻗어나갈 수 있다. 일본 언론들은 오승환이 이런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오승환은 또 한번 자신감을 드러내며 팬들을 안심시킨 것이다.
오승환이 소속된 센트럴리그는 요미우리(도쿄돔), 주니치(나고야 돔)가 돔을 홈으로 사용한다. 일본프로야구는 같은 리그끼리 24차례 맞붙는다. 한신도 도쿄돔과 나고야 돔에서 20차례 이상 원정게임을 치러야 한다. 퍼시픽리그에는 돔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팀이 더 많다. 인터리그서 맞붙는다는 걸 감안하면 오승환의 돔구장 적응이 첫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충분하다.
[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