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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정수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판정 논란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24)가 거듭 결과에 미련이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 내 특설무대서 열린 팬미팅에 참석해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도 가장 큰 화제는 소치의 편파 판정이었다. 당시 심판진들은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너무 높은 점수를 줘 논란을 낳았다.
먼저 함께 참석한 후배 김해진(17)과 박소연(17)이 입을 열었다. 둘은 “그때는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는 “나도 어이가 없었지만 끝났다는 생각에 좋았다. 지금도 결과를 되새기진 않는다”며 “금메달에 대한 간절함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연기를 마친 뒤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선 “억울해서 운 것은 아니다. 이 시간이 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고 참아왔던 힘든 것들이 한 번에 터진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연아는 “출마 자격을 얻었지만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되는 건 아니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연아, 김해진, 박소연(왼쪽부터).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정수 기자 easefu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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