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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3D드라마 '강구이야기'(극본 백미경 연출 홍성창)의 홍성창감독이 "박주미와 이동욱이 14년만에 다시 만나 환상적인 연기호흡을 선보였다"고 자랑했다.
세계 최초 3D드라마인 '강구이야기'는 영덕 강구항을 배경으로 운명적이고도 애틋한 사랑을 펼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동안 드라마 '미남이시네요'와 '드라마의 제왕'을 통해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온 홍성창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극본은 2013 SBS극본공모전에서 무려 1015편에 이르는 공모작품 중 대상을 차지한 백미경작가가 집필했다.
홍성창 감독은 4일 SBS를 통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인호흡을 맞추게 된 이동욱과 박주미를 언급하며 "2000년에 방영된 드라마 '학교'에서 박주미와 이동욱이 각각 선생님과 학생으로 출연한 적이 있었다"며 "그러다 14년 만에 이번 드라마로 다시 만난 둘은 애틋한 연인관계로 설정되긴 했지만, 호흡이 척척 맞더라"고 밝혔다.
이어 홍감독은 "특히 박주미는 찬 바닷바람에 노출되어 피부가 상했을 텐데도 얼굴한번 찡그린 적이 없었고, 동욱씨는 액션씬이 많은 데다 눈밭에서 바이크를 타는 장면에서도 정말 몸을 사리지 않고 열심히 연기했다. 둘다 정말 고마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드라마사상 첫 3D드라마 제작에 대해 홍성창감독은 "처음에는 3D드라마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우리 드라마가 드넓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서정적인 드라마라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촬영이 이뤄졌다"며 "2D드라마보다 반사나 앵글에 신경쓰느라 촬영시간이 20% 더 드는 정도였는데, 이는 3D 기술력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스태프나 출연진모두 빠르게 적응했다"고 털어놨다.
또 "한번은 경북 영덕에서 눈이 많이 와서 부산촬영으로 스케줄을 바꿨는데, 하필 그때 부산에서도 40년 만에 폭설이 내렸었다"며 "이런 눈 때문에 힘들긴 했지만, 오히려 극중에 눈 장면과 거친 파도장면, 그리고 이 3D카메라에 담기면서 영상미를 돋보일수 있게 된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3D드라마 '강구이야기'는 3월중 방송 예정이다.
[홍성창감독, 이동욱, 박주미(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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