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슨 19점’ 오리온스, KGC 잡고 공동4위도약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공동4위가 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80-71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달리며 26승26패가 됐다. KT와 함께 공동 5위를 형성했다. KGC는 2연패에 빠졌다. 18승34패가 됐다. 이날 전자랜드가 KCC에 패배하면서 전자랜드, 오리온스, KT 모두 26승26패로 공동 4위가 됐다.

오리온스가 KGC를 고전 끝에 눌렀다. 부상자들이 속속 회복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여전히 예전과 같은 조직력은 아니었다. 개개인의 컨디션이 완전치 않다 보니 최상의 조직력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도 경기 막판 뒷심을 앞세워 승리를 가져갔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19점, 성재준이 3점슛 3개 포함 16점을 올렸다. KGC는 오세근이 12점으로 분전했다.

오리온스가 기선을 제압했다. 허일영과 성재준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정확한 스크린과 위치선정이 돋보였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장재석도 골밑 공략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KGC 역시 김윤태와 숀 에반스가 1쿼터에만 각각 8점을 뽑아내며 추격했다.

KGC는 2쿼터 들어 웬델 맥키네스의 골밑 공략이 주효했다. 정휘량의 외곽포, 오세근과 최지훈도 득점에 가세했다. 승부를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앤서니 리처드슨이 야투 5개를 던져 4개를 넣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 가담이 미미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의 공격력을 앞세워 1점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성재준, 이현민 등이 내, 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KGC도 믹키네스와 오세근의 골밑 공략으로 맞불을 놓았다. 양희종도 3점슛을 터트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오리온스는 3쿼터 종료 직전 장재석의 3점플레이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KGC는 4쿼터 들어 실책과 야투 난조로 주춤했다. 그 사이 오리온스는 리처드슨과 성재준, 최진수의 야투로 조금씩 앞서갔다. 오리온스는 리바운드 집중력과 빠른 트렌지션이 살아나면서 손쉬운 득점을 만들어냈다. KGC는 단조로운 공격으로 일관하며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이현민, 윌리엄스 등의 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리처드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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