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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마음을 확인하는 데는 여러 차례의 고비가 있었지만,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신주연(김소연)과 주완(성준)은 더 달달한 로맨스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
4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이하 '로필3') 마지막회에서는 참된 사랑을 찾아가는 두 주인공 신주연과 주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동안 '갑각류'라고 불릴 만큼 자신의 감정에 무딘 여성이었던 신주연은 주완과 재회한 뒤 항상 자신과 함께 하는 그 덕분에 조금씩 성장해갔다. 고민 끝에 주완에게 마음을 전한 신주연은 다음날부터 "내 남자는 어떻게 저렇게 섹시할 수 있지?", "이렇게 완벽할 수가" 등을 감탄사를 연발하며 진짜 사랑을 만들어갔다.
행동도 변해갔다. 신주연은 퇴근하는 주완을 기다리며 앞치마를 입고 월남쌈 요리에 도전했고, 주완도 월남쌈보다는 월남만두에 가까운 그녀의 서툰 솜씨를 흐뭇하게 받아들였다.
표현도 적극적으로 변화됐다. 감정을 드러내는 것을 두려워하던 신주연은 주완을 유혹하기 위해 먼저 키스를 건네고, 돌려 말하기 보다는 솔직하게 진심을 말하는 등 사랑에 솔직한 여성으로 거듭났다.
회사에 사표를 내고 1년간의 여행을 떠나겠다는 정희재(윤승아)에게 "나는 내 마음이 뭔지도 모르는 기계로 살다가 청춘이 다 지나갔다"며 아쉬움을 고백하는 신주연이었지만, 사실 그녀도 어느새 정희재처럼 자신의 감정에 솔직할 줄 아는 사랑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신주연이 또 하루의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골목길 어귀에는 주완이 서 있었다. 서로를 향해 "사랑해"라고 고백하며 두 사람은 또 한 번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확인했다.
'로필3'는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리얼하고 솔직한 감정묘사와 영상미로 큰 사랑을 받아온 tvN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의 세 번째 시즌으로 방송됐다. 배우 김소연, 성준, 남궁민, 왕지원 등이 호흡을 맞춘 가운데, 시리즈 특유의 섬세함과 달달한 전개로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로필3'의 후속으로는 배우 엄정화, 박서준, 한재석이 주연을 맡은 tvN 새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가 오는 4월 첫 방송된다.
[배우 김소연과 성준.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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