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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백진희가 홍역에 걸린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지극한 모성애를 보였다.
4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35회에서 타나실리(백진희)는 기승냥(하지원)에게 견고술을 건 사실이 발각됐지만 상궁들과 견고술사가 입을 열지 않은 탓에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이에 타나실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으나 이내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들었다. 아들 마하가 치료 방도가 전혀 없는 마진(홍역)에 걸린 것. 이에 타나실리는 타환(지창욱)을 찾았지만 그에게 철저히 외면 받으며, 기승냥에게 자업자득이라는 말까지 들었다.
마하가 자신 때문에 마진에 걸렸다고 생각한 타나실리는 안절부절 못했고, "저주란 피를 나눈 혈육지간만 통하는 겁니다. 황자마마는 친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라는 서상궁(서이숙)에게 "마하는 내 친 아들이다. 감히 음해를 하려들다니 죽고 싶어 환장을 한 게로구나"라며 서늘한 시선을 보냈다.
불당으로 자리를 옮긴 타나실리는 "내 아들에게 붙은 저주를 풀어낼 길은 이것 밖에 없다. 부처님께 내 한 몸을 공양해서라도 우리 마하를 살릴 것이다"라며 얼음장처럼 차가운 물이 담겨있는 통 속으로 들어갔다.
이어 차가운 물을 온 몸으로 맞으며 "부처님 우리 마하를 살려주십쇼. 이년의 목숨을 대신 내놓으라면 내놓겠습니다. 그러니 제발 내 아들을 데려가지 마십쇼"라며 간절히 빌었고 마하의 마진은 씻은 듯 낳았다.
하지만 더 큰 위기를 맞았다. 자신이 기승냥에게 내린 저주가 아버지 연철(전국환)에게로 옮겨 갔고, 자신이 뻗친 죽음의 마수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황각사 비구니가 기승냥에게 마하의 출생의 비밀을 폭로했기 때문. 이에 타나실리와 연철 일가의 최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백진희의 저주를 이겨낸 하지원.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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